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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꽃

칼랑코에 키우기 - 물주기, 햇빛, 가지치기, 번식, 분갈이

by 쏘피씨 2024.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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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꽃집에 가던지 약방의 감초처럼 반겨주는 실내 꽃 화분이 있습니다. 바로 칼랑코에입니다. 

아담한 사이즈의 화분에, 핑크, 오렌지 등의 경쾌한 색상의 작은 꽃들이 옹기종기 모여 피어있는 칼랑코에는

어디서나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실내화분입니다. 

관리가 어렵지 않고, 가격도 저렴한 편에, 잘 키우면 꽃을 자주 볼 수 있는 화분이기에 인기가 많습니다. 

이 포스팅에서는 칼랑코에 잘 키우는 방법. 물주기, 햇빛의 양, 가지치기하는 법, 번식시키기, 분갈이 방법 등에 대해 알아봅니다. 

 

칼랑코에 키우기

 

 

1. 칼랑코에 잘 키우기 - 충분한 햇빛과 적정 온도

 

칼랑코에는 밝은 빛을 선호합니다. 햇살이 잘 드는 밝은 창가에서 잘 자랄 수 있으나 너무 강한 빛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잎 끝이 갈색으로 변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충분한 햇빛을 받지 못할 경우 꽃잎의 색상이 선명하게 발현되지 않기도 합니다. 칼랑코에는 낮기온 20~25도 정도, 밤에는 16도 이하로는 내려가지 않는 기온을 유지할 때에  건강하게 자랄 수 있습니다. 

 

2. 칼랑코에 물주기 

통통하고 윤기가 도는 잎들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칼랑코에는 다육식물입니다. 

물을 줄때는 잎이나 꽃에 직접적으로 닿지 않게 토양에 주거나 아니면 저면관수로 아래에서부터 물을 빨아 들이게 하는 것도 좋습니다. 칼랑코에 화분의 겉흙이 완전히 말랐을때에 배수구로 물이 빠져나올 만큼 충분이 물을 줍니다. 화분을 통째로 들어보아 가볍게 느껴지거나, 칼랑코에 잎이 조금 쳐지는 것이 보인다면 물을 줘야할 때입니다. 칼랑코에의 화분이 작으면 흙이 빠르게 마르며 그에 따라 더 자주 물을 주어야 합니다. 칼랑코에는 다육식물인 만큼 절대 과습을 조심해야 합니다. 물을 너무 많이 주어서 과습이 되어 뿌리가 상한 칼랑코에는 다시 살리는 것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차라리 조금 건조한 듯이 키우는 것이 낫습니다. 

 

3. 칼랑코에 토양과 분갈이

겹칼랑코에노란칼랑코에

 

칼랑코에는 물빠짐이 좋은 토양을 선호합니다. 수분을 계속 머금는 토양을 사용할 경우 과습의 위험이 있습니다. 일반 원예용 흙에 모래, 펄라이트 등을 혼합하여 토양의 배수성을 높이는 것이 좋습니다. 화분에 뿌리가 가득차서 아래 배수구로 뿌리가 탈출하는 것이 보인다던가, 식물의 성장이 더뎌지는것이 보이면 분갈이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새로운 화분은 갑자기 크기를 너무 크게 하기 보다 기존의 화분에서 살짝만 큰 것으로 옮겨주는 것이 좋습니다. 분갈이 과정에서 상한 뿌리를 정리하게 될 수도 있고 식물의 크기에 비해 너무 큰 화분은 과습으로 이어져 식물을 상하게 할 수 있습니다. 

 

4. 칼랑코에 가지치기 유의점

칼랑코에의 수형을 잡거나, 상한 가지를 쳐내기위해 또는 삽목을 위해 가지치기를 할 수 있습니다. 이때에 줄기에 너무 붙어서 가지를 자르게 되면 상처가 아물며 줄기가 패이게 됩니다. 약 1센치 정도를 남겨두고 가지를 자르는 것이 좋습니다.  

꽃이 다 져버린 꽃가지는 미관상 깨끗이 잘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잎이 너무 커져서 토양에 닿는 것이 있다면 이것도 잘라주는 것을 추천합니다. 

 

5. 칼랑코에 번식, 삽목

칼랑코에 번식1칼랑코에 번식2

 

칼랑코에는 번식이 쉬운 식물줄 하나입니다. 잎 한장만을 가지고도 번식시킬수 있습니다. 그러나 조금더 성공확률이 높은것은 가지로 삽목하는 방법입니다. 날카로운 칼이나 가위를 사용하여 가지를 잘라낸 후 화분에 심어 줍니다. 이 때 가지치기 직후에 흙에 꽂아주기보다 이틀정도 시간을 두고 절단면이 조금 마른 후 흙에 심어주는 것을 추천합니다. 절단 후 하루 이틀이 지나 삽목을 하는 경우, 흙에 꽂아주고 바로 물을 흠뻑 주어도 좋습니다. 번식을 위해 새로 준비한 흙은 영양분이 풍부한 분갈이용 흙보다는 뿌리가 빨리 내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기위해 영양분이 적은 토양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사토와 배양토를 7:3정도 비율로 혼합한 토양으로 준비하면 좋습니다. 

번식을 위해 가지를 자르는 경우 뿌리가 나올 자리인 결절 부분이 반드시 하나 이상 포함되도록 해야합니다. 노란 화살표로 표시된 부분이 흙에 묻혔을 때 뿌리를 내릴 수 있는 자리입니다. 삽목을 할 때에는 뿌리 만드는데 에너지를 많이 쓸 수 있도록 달린 잎들을 충분히 쳐 주고 흙에 심는것이 좋습니다. 

 

6. 칼랑코에 개화

칼랑코에3

 

칼랑코에가 꽃대를 올리기 위해서는 해를 보지 않는 시간이 14시간정도가 유지되는 조건이 필요합니다. 해가 진 후에도 밝은 빛에 계속적으로 노출이 된다면 꽃대가 잘 올라오지 않기도 합니다. 이를 이용해서 화원에서는 개화시기를 조절하기도 합니다. 한번 꽃이 피기 시작하면 몇주동안이네 계속해서 꽃을 볼 수 있습니다. 기르기 쉽고 귀여운 칼랑코에 화분은 초보식집사에게도 도전해 볼 만한 실내 꽃 화분입니다. 

 

 

통통한 잎 속에 수분을 저장하고 있기에 건조함을 잘 견디고, 꽃이 피면 몇개월 동안 즐길 수 있는 착한 화분 칼랑코에, 

최근 유럽과 북미에서는 이러한 칼랑코에를 절화 (cut flower)로 길러서 시장에서 판매하고 있기도 합니다. 다양한 꽃의 색상과 잎의 모양의 칼랑코에, 몸집이 커져서 열배는 더 예뻐보이는 자이언트 칼랑코에 카이언트 등 다양한 종류의 칼랑코에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초보 식집사나 삽목으로 개체 늘리기를 즐기는 집사에게나, 누구에게도 도전해 볼만한 식물, 칼랑코에 키우기 포스팅을 마칩니다.